영화 감상을 대폭 줄이고 독서에 집중할 계획이다. 내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다면 죽치고 앉아 영화만 개구호흡 할 때까지 보겠지만 . . .
이것이 2월에 들어서는 나의 계획이었지만, 13일 현재 매사에 의욕을 다 잃어서 독서고 음악 감상이고 다 답보 상태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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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달에 접한 음악
1. [VA] - The Rough Guide to Avant-Garde Japan [World Music Network, 2021]
전제부터가 모순적이다--아방가르드 가이드? 기성 관념을 싸그리 부정해 결국 모든 걸 불연속적 모나드로 인식되게끔 개혁한 움직임에 어떻게 포괄적 가이드란 게 성립할 수 있는가? 제목이야 어쨌든, 여기 실린 모든 음악이 야기 미치요의 "Rouge" 처럼 리드미컬한 자신감을 보장했다면 유용했을 것이다. 하지만 나머지 음악은 두세 번 청취를 거치면 결국 배경 잡음으로 전락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. Choice Cut: Michiyo Yagi: "Rouge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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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달에 접한 영화
1. Alfonso Cuarón - Roma [2018]
여성의 임신과 출산이라는 두 개의 큰 사건을 방점으로 다양한 테마를 팽창력 있게, 그러면서도 극적인 과장 없이 풀어가는 영화. 마치 우수한 소설을 읽은 것 같은 작품의 풍요로움은 더없이 존중 또 존중. 하지만 시네마는 공상, 꿈, 환상을 밑천으로 굴러가야 한다고 믿는 나 같은 관객이라면, 그런 게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는 이런 영화는 오래지 않아 마음속을 표류하게 될 것이다. A-
기계에게 감정을 가르칠 순 없기 때문에 큐브릭 작품들은 감성적인 면에선 늘 아쉬웠고 그건 이 영화에도 통용되지만 기계가 촬영한 듯 매 프레임은 정밀하게 계산된 화폭에 담긴 그림 같고 기계적으로 담백한 이야기 전개에 187분이라는 길이에도 불구 매우 보기 편하고 즐거운 작품이었다고 생각. A-
장르 아류작. ~B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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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달에 접한 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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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nsumer's Journal Archives (to be worked on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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